윈도우 11에서 SSD를 쉽고 빠르게 인식시키는 방법
목차
- 새 SSD 설치 전 준비 사항
- BIOS/UEFI 설정 확인
- 디스크 관리자를 통한 SSD 초기화 및 파티션 생성
-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문제 해결
- SSD 최적화 및 성능 향상 팁
1. 새 SSD 설치 전 준비 사항
새로운 SSD를 윈도우 11 시스템에 설치하기 전 몇 가지 준비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단계를 통해 설치 과정이 더욱 원활해지고 잠재적인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호환성 확인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새로 구매한 SSD가 현재 사용 중인 메인보드와 호환되는지 여부입니다. SATA SSD의 경우 대부분의 메인보드와 호환되지만, NVMe SSD의 경우 M.2 슬롯과 PCIe 버전(Gen3, Gen4, Gen5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메인보드 설명서나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M.2 슬롯의 지원 여부와 대역폭을 확인하여 NVMe SSD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일부 구형 메인보드는 NVMe SSD를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특정 슬롯에만 국한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도구 준비
SSD 설치를 위해서는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데스크탑 PC의 경우 케이스를 열기 위한 드라이버, 그리고 SSD를 고정하기 위한 나사가 필요합니다. NVMe SSD의 경우 대부분 메인보드에 M.2 스탠드오프와 나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없는 경우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노트북의 경우 제조사마다 개봉 방식이 다르므로, 해당 노트북 모델에 맞는 드라이버와 도구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전기 방지 손목 스트랩이나 장갑을 착용하여 정전기로 인한 부품 손상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데이터 백업 (선택 사항)
기존 시스템에 운영체제가 설치된 HDD나 SSD가 있고, 새로운 SSD에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거나 데이터를 옮길 계획이라면 중요한 데이터를 미리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 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외장 하드 드라이브, USB 메모리, 클라우드 저장소 등을 활용하여 중요한 문서, 사진, 동영상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2. BIOS/UEFI 설정 확인
새로운 SSD를 물리적으로 설치한 후에는 시스템이 SSD를 제대로 인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BIOS/UEFI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단계는 특히 NVMe SSD를 사용하는 경우 중요합니다.
BIOS/UEFI 진입 방법
컴퓨터를 켜자마자 Del, F2, F10, F12 등의 키를 반복적으로 눌러 BIOS 또는 UEFI 설정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진입 키가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메인보드 또는 노트북 제조사의 설명서를 참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UEFI 환경에서는 마우스로도 조작이 가능하여 더욱 편리합니다.
스토리지 설정 확인
BIOS/UEFI 설정 화면에서 'Storage', 'SATA Configuration', 'Boot Option', 'NVMe Configuration' 등과 관련된 메뉴를 찾아야 합니다.
- SATA SSD: SATA SSD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SATA 포트가 활성화(Enabled)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SATA 모드가 AHCI (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IDE 모드로 설정되어 있으면 SSD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거나 인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최신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AHCI로 설정되어 있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NVMe SSD: NVMe SSD의 경우, 해당 M.2 슬롯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그리고 PCIe 설정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일부 메인보드는 M.2 슬롯과 SATA 포트가 대역폭을 공유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사용하지 않는 SATA 포트를 비활성화하거나, M.2 슬롯에 따라 특정 SATA 포트가 비활성화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NVMe 드라이브가 부팅 장치 목록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여 시스템이 SSD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디스크 관리자를 통한 SSD 초기화 및 파티션 생성
BIOS/UEFI에서 SSD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 윈도우 11 운영체제 내에서 S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기화하고 파티션을 생성해야 합니다. 이는 새 SSD를 포맷하여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디스크 관리자 실행
윈도우 11에서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나타나는 메뉴에서 '디스크 관리'를 선택하여 실행합니다. 또는 'Windows + R'을 눌러 실행 창을 연 다음 'diskmgmt.msc'를 입력하고 Enter를 눌러도 됩니다.
새 SSD 초기화
디스크 관리자가 실행되면, 새로 설치한 SSD가 '디스크 1', '디스크 2' 등으로 표시될 것입니다. 아직 초기화되지 않은 디스크는 '할당되지 않음' 상태로 표시됩니다. 만약 디스크 관리자를 처음 열었을 때 '디스크 초기화' 창이 자동으로 나타나면, 해당 창에서 초기화할 디스크를 선택하고 MBR(Master Boot Record) 또는 GPT(GUID Partition Table)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 MBR: 2TB 미만의 디스크에 적합하며, 구형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좋습니다.
- GPT: 2TB 이상의 디스크에 필수적이며, 최신 UEFI 시스템에서 권장됩니다. 더 많은 파티션을 지원하고 부팅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윈도우 11에서는 기본적으로 GPT를 권장합니다.
만약 '디스크 초기화' 창이 자동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면, 해당 SSD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디스크 초기화'를 선택하여 수동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새 단순 볼륨 생성 (파티션 생성)
디스크를 초기화한 후에는 '할당되지 않음'으로 표시된 SSD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새 단순 볼륨'을 선택합니다. '새 단순 볼륨 마법사'가 나타나면 다음 단계에 따라 파티션을 생성합니다.
- 볼륨 크기 지정: 사용할 파티션의 크기를 지정합니다. 기본적으로 최대 사용 가능한 공간이 설정되어 있으므로, 전체 SSD를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하려면 그대로 '다음'을 누릅니다. 여러 개의 파티션으로 나누고 싶다면 원하는 크기를 입력합니다.
- 드라이브 문자 할당: 해당 파티션에 할당할 드라이브 문자(예: D:, E: 등)를 선택합니다.
- 파티션 포맷: 파일 시스템을 선택합니다. 윈도우에서는 NTFS(New Technology File System)를 권장합니다. 할당 단위 크기는 '기본 할당 크기'로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볼륨 레이블(예: '새 SSD', 'DATA')을 입력하고 '빠른 포맷 실행'에 체크합니다.
- 마침: 설정을 확인하고 '마침'을 클릭하면 파티션 생성이 완료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내 PC' 또는 '파일 탐색기'에서 새로 생성된 드라이브 문자로 SSD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제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문제 해결
SSD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었지만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여전히 문제가 발생한다면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추가적인 문제 해결 단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칩셋 드라이버 및 SSD 펌웨어 업데이트
- 칩셋 드라이버: 메인보드의 칩셋 드라이버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합니다. 칩셋 드라이버는 저장 장치 컨트롤러와 시스템 간의 통신을 담당하므로, 오래된 칩셋 드라이버는 SSD 성능 저하나 인식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제조사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해당 모델의 최신 칩셋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합니다.
- SSD 펌웨어: SSD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해당 SSD 모델의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SSD의 성능, 안정성, 호환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유틸리티를 통해 진행되며, 업데이트 전 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중 전원이 차단되면 SSD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드라이버 확인 및 업데이트
-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장치 관리자'를 선택합니다.
- '디스크 드라이브' 항목을 확장하여 새로 설치한 SSD가 목록에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 SSD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선택합니다.
- '업데이트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자동 검색'을 선택하거나,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드라이버 파일이 있다면 '컴퓨터에서 드라이버 찾아보기'를 선택하여 수동으로 설치합니다.
- '저장 컨트롤러' 항목도 확인하여 '표준 NVM Express 컨트롤러' 또는 '표준 SATA AHCI 컨트롤러' 등이 정상적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해당 드라이버도 업데이트를 시도합니다.
Windows 업데이트 확인
윈도우 11의 최신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하드웨어 지원 및 기존 버그 수정 사항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설정' > 'Windows 업데이트'로 이동하여 사용 가능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설치합니다.
5. SSD 최적화 및 성능 향상 팁
SSD는 기존 HDD와는 다른 작동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적의 성능과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설정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트림(TRIM) 기능 활성화 확인
트림(TRIM) 기능은 SSD의 성능과 수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기능은 삭제된 데이터를 즉시 정리하여 SSD의 쓰기 속도 저하를 방지합니다. 윈도우 11에서는 기본적으로 트림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시작' 버튼을 클릭하고 'cmd'를 입력한 후 '명령 프롬프트'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여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 명령 프롬프트 창에 다음 명령어를 입력하고 Enter를 누릅니다:
fsutil behavior query DisableDeleteNotify
- 결과 값이 'DisableDeleteNotify = 0'으로 나오면 트림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만약 '1'로 나온다면 다음 명령어를 입력하여 트림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fsutil behavior set DisableDeleteNotify 0
조각 모음 비활성화
HDD는 데이터가 조각나면 성능이 저하되므로 조각 모음이 필요하지만, SSD는 작동 방식이 달라 조각 모음(디스크 최적화)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조각 모음은 SSD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윈도우 11은 SSD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조각 모음을 수행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내 PC' 또는 '파일 탐색기'를 열고 SSD 드라이브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속성'을 선택합니다.
- '도구' 탭으로 이동하여 '드라이브 최적화 및 조각 모음' 섹션에서 '최적화' 버튼을 클릭합니다.
- '드라이브 최적화' 창에서 SSD 드라이브가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 '예약 실행(권장)'이 비활성화되어 있거나, 활성화되어 있더라도 '드라이브 유형'이 SSD로 인식되어 '최적화 필요 없음'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시스템 복원 지점 및 색인 서비스 최적화
- 시스템 복원 지점: 시스템 복원 기능은 유용하지만, SSD의 쓰기 횟수를 증가시켜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만 복원 지점을 생성하거나, 복원 지점 생성 빈도를 조절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시스템' > '시스템 보호'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색인 서비스: 윈도우 검색 기능을 위한 색인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파일 변경 사항을 기록합니다. 이 또한 SSD의 쓰기 작업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자주 검색하지 않는 드라이브나 폴더에 대해서는 색인 서비스를 비활성화하여 SSD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내 PC' 또는 '파일 탐색기'에서 SSD 드라이브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속성'을 선택하고 '이 드라이브의 파일 속성 및 내용 색인 허용'을 비활성화합니다.
이러한 최적화 팁을 통해 윈도우 11에서 SSD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